연남물갈비 / 홍대 샤브샤브 등갈비 맛집

 

 

 

홍대에 오면 연남동 쪽으로 많이 다녔는데
맛집이 있다는 소식에 새로운 방향으로 와보았습니다.

엄청 큰 건물의 2층에 위치해있는 연남물갈비입니다.
오는 길에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빨간 국물이 딱 제  취향이라 잔뜩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주말 저녁에 방문한 거다 보니 잠시 대기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메인 메뉴인 연남물갈비 2인분 주문합니다.

 

기본 밑반찬으로 단무지, 메추리알, 어묵볶음, 동치미 등이 나옵니다.

입구 쪽에 반찬을 셀프로 리필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직접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직원에게 요청하는 것보다 직접 가지고 오는 게 더 편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산처럼 쌓은 냄비가 들어옵니다.

누가 할 거 없이 카메라를 들게 만드는 비주얼이에요.

엄청 높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래쪽에 당면과 콩나물, 미나리 등이 숨어있으니 양에 겁먹지 않으셔도 돼요.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니 직원이 와서 직접 손질해줍니다.

샤부샤부 고기를 국물에 살짝 담가주고

길고 긴 야채들도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적당하게 끓어오른 빨간 국물을 빨리 먹고 싶어서 참는데 힘들었어요.

가볍지 않은 걸쭉한 국물과 거기에 적셔진 고기와 야채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이렇게 먹다 보면 맨 아래에 깔려있는 등갈비를 먹을 차례가 다가옵니다.

계속해서 끓인 덕분에 살과 뼈가 바로 분리가 됩니다.

고기도 입에서 살살 녹아요.

 

고기와 야채를 이것저것 먹다보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밥을 시켜야 하나 고민이 되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볶음밥이 필수니까 볶음밥 주문했습니다.

 

오히려 볶음밥은 양이 좀 적은 편이었어요.

그래서 볶음밥 먹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드셔도 될 것 같아요.

 

빨갛고 녹진한 국물이 떠올라서라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연남물갈비였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위를 더 비우고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