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장 /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70년 노포 중화요리

 

 

 

가을맞이 쇼핑하러 타임스퀘어에 갔다가 오랜만에 송죽장에 다녀왔습니다

타임스퀘어에도 워낙 맛집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근처에 오면 생각이 나더라구요

오랜만에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영등포역, 영등포 롯데백화점,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어느 곳에서 출발하더라도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한자로 적힌 파란 간판을 찾으셨다면 송죽장을 제대로 찾은 게 맞습니다

한자로만 되어있어서, 간판을 볼 때마다 한글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한자로 적힌 간판뿐만 아니라

입구도 중국스러운 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8시쯤 식당에 갔는데도 잠깐 대기를 했어요

유명한 식당답게 내부에는 손님이 꽉 차 있었습니다

 

대기를 하고 있으면 미리 가져다주시고 바로 주문을 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빠른 회전율의 비밀인가 봅니다

매우 많은 메뉴가 있는데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분들을 위한 팁을 드리겠습니다

빨간색으로 된 메뉴가 송죽장에서 잘 나가는 메뉴라고 하니 빨간색 메뉴 중 원하시는 걸 주문하시면 돼요

그래도 못 고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송죽장은 고추짬뽕과 고추쟁반짜장이 유명한 곳이니

잘 나가는 메뉴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전에 여기서 먹어보지 않은 메뉴인 유슬쟁반짜장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간풍가지가 있어서 그것도 함께 주문했어요

 

사실 연남동 하하 가지튀김을 정말 좋아해서

송죽장 가지튀김은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었어요

 

주문한 메뉴가 빠르게 테이블로 도착했습니다

유슬쟁반짜장 13,000원

처음에는 짜파게티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건더기가 많이 없어서 살짝 당황하게 만든 비주얼이었습니다

잘게 자를 양파와 고기가 있는데, 다른 집에서 먹는 것보다 건더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짜장면을 시키면 항상 짬뽕 국물이 아쉬운데

여기는 짬뽕 국물을 함께 제공해줘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어요

 

엄청 유명한 중국집이지만 사실 특별한 맛을 느끼지는 않았어요

맛은 있지만 어마어마한,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은 잘 모르겠어요

아직 맛은 잘 모르는 저라서 그럴지는 몰라도 제가 느끼기에는 평범한 맛인 것 같아요

 

간풍가지 小 14,000원

기다리면 가지튀김이 나왔습니다

사이즈를 굉장히 크게 해서 튀긴 가지튀김인데

고추기름이 잔뜩 배어 있는 튀김과 씹으면 흘러나오는 가지즙이 잘 어우러졌어요

다만 사이즈가 한입 크기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은 들었습니다

 

하하의 가지튀김이 양념치킨 같은 느낌이라면

송죽장의 가지튀김은 좀 더 야채튀김의 느낌에 더 가까웠습니다

느낌은 다르지만 결론은 둘 다 맛있었습니다

가지튀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두 곳 다 추천드려요

 

송죽장에 오신다면 다른 메뉴는 몰라도

간풍가지는 꼭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