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딸기를 싸게 팔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4팩을 사 왔습니다
딸기 철이라서인지 딸기 세일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딸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딸기 세일은 항상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편입니다
어쨌든 집에 와서 딸기를 보니 벌써 무르기 시작했습니다
딸기는 항상 이런 점이 문제인 것 같아요
위는 멀쩡한데 아래 칸을 보면 물러있거나 썩어있습니다
딸기는 워낙 잘 상하기 때문에 이렇게 뒀다가는 전부 다 못 먹어버릴 것 같아서
4팩 전부 다 씻고 많이 상한 건 버리거나 상한 부분만 도려냈습니다
4팩을 다 씻고 물 빠지게 채반에 담아놓으니 양이 제법 많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얼핏 봤던 딸기청을 만들어 생딸기우유를 해 먹기로 했습니다
마침 우유도 사 왔으니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리병을 끓는 물에 소독해서 딸기청을 담아둬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귀찮기고 하고
지금 당장 한잔 먹을 만큼만 간단하게 만들고 싶어서
내 맘대로, 내 멋대로, 야매로 딸기청을 만들어봅니다
내 맘대로 레시피이므로 재료는 매우 간단합니다
딸기 + 딸기 양의 1/2 정도 되는 설탕만 있으면 재료 준비 끝입니다
잘게 으깨는 것보다 씹히는 맛이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칼로 대강대강, 듬성듬성, 큼직하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냉장고에 있는 레몬즙도 꺼내 줍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레몬의 신 맛이 강하게 나 딸기청 맛을 망칠 수도 있어서
작은 티스푼 하나만 살짝 넣습니다
(그런데 이건 굳이 안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레몬즙이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찌 됐든 내 맘대로 레시피로 만든 간단 딸기청 완성입니다
10분도 안 걸려서 다 만들었어요
녹은 설탕과 딸기에서 나온 즙
그리고 살짝 넣은 레몬즙 덕분인지
뭔가 그럴듯한 딸기청 느낌이 납니다
딸기청을 살짝 먹어보니 제법 맛도 있구요
대충 만든 거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딸기와 우유가 만나 생딸기우유가 될 시간입니다
카페 느낌을 내야 하니까 스타벅스 텀블러를 꺼내
방금 만든 딸기청과 우유를 가득 담아줍니다
나름 색깔도 핑크핑크한게 정말 생딸기우유 모양새가 나네요
(텀블러보다는 투명한 유리잔에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텀블러 선택은 판단 미스였던 것 같습니다)
후다닥 만든 거치고는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단, 딸기청으로 먹었을 때는 단맛이 괜찮았는데
우유와 섞으니 단 맛이 덜합니다
달달한 맛을 내려면
설탕을 딸기에 2/3 정도 혹은 딸기와 설탕을 1:1 비율로 넣어도 될 듯싶어요
(사실 정확한 계량은 없습니다
각자 선호하는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먹어보면서 설탕을 조금씩 더 넣어가며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내 맘대로, 내 멋대로 딸기청 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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