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 친구를 초대함
먹고 싶은 음식 있냐고 물으니
전복구이나 관자구이 먹고 싶다 함
친구야, 난 배달음식 물어본건데....ㅋㅋㅋ
어쨌든
내 사전에 둘 중에 하나는 없어
둘 다 만들어 먹자
다만 걱정이 있다면
전복은 한번 손질해본 적이 있는데
관자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유튜브의 힘을 빌려보자
일단 시장에 가서 전복과 키조개 관자를 구매
전복 6개 그리고 관자 1줄(5개)
관자만 파는 건 줄 알았는데
관자 주위에 조갯살이 붙어있었다...
순간 당황 ㅋㅋㅋ
세척 전 전복의 모습
사실 세척하는 과정 샷을 찍고 싶었으나
손질 → 비린내 나는 손 씻기 → 사진 찍기
무한 반복하다가 포기
혼자서 하려니 너무 힘들어요....
이건 좀 더 숙련되면 그때 다시 도전해서 찍어볼게요
손질법을 글로 표현한다면 ㅋㅋㅋㅋ
전복을 칫솔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전복 껍데기와 살 사이에
숟가락을 넣어 돌려가며 힘주어 분리
전복죽 만들 재료로 사용할 내장을 잘라주고
전복 이빨 잘라내기
그러면 전복 손질 끝
다음은 관자
우선 조갯살에서 관자를 쏙 밀어내면 쉽게 분리
(조갯살에서는 날개살과 꼭지살을 먹을 수 있음)
그리고 관자를 만져보면
얇은 막이 관자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보임
막을 잡고 한 바퀴 돌려서 떼어내 준 후
관자에 흰색 부분을 잘라줌
(흰 부분은 질기다고 하니 잘라주는 것이 좋음)
역시 말로는 설명이 부족해....ㅠㅠ
다음번에 생생한 손질 사진을 꼭 찍어야겠어
커밍순
아무튼 손질한 전복과 관자를
소금물에 헹궈서 불순물 제거하고
다시 깨끗한 물에 헹구면
끝
하아 힘들었다
버터 향을 안쪽까지 넣고 예쁜 모양을 내기 위해
전복과 관자에 칼집을 내줌
관자는 부드러워서 칼집을 낼 때 살살해야 함
안 그러면 관자가 댕강! 잘려버림
나는 두툼하게 먹는 것을 좋아해서
관자를 슬라이스 하지 않고
가로로 한 번만 자름
뭐든 씹는 맛이 있어줘야 먹는 맛이 남ㅋㅋㅋ
[ 오늘 할 요리 ]
전복버터구이 + 관자버터구이 + 전복죽
[ 재료 소개 ]
손질한 관자와 전복
냉동실에 항상 소분 보관해두는 버터
불린 쌀
사진에 또 빠졌지만 전복죽을 끓일 전복 내장
소금
참기름
(사실 마늘도 버터에 구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준비하면서 까먹어버림...)
이제 할 일은
프라이팬에 버터 가득가득넣고
굽기 ㅋㅋㅋㅋㅋ
무염버터라 소금 살짝 쳐서 간 맞추기
(이럴 거면 가염버터를 살 걸 그랬나 봐)
드디어 완성
사실 손질하고 만들면서
집에 비린내가 진동을 해 살짝 멘탈이 흔들렸지만
맥주와 함께 한입 하니 기분이 확 좋아짐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음 ㅋㅋㅋ
전복죽도 만들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 해버렸...
전복죽 만드는 과정도 꼭 다시 찍어 올릴게요
전복죽 끓이는 법을 또 글로 설명한다면
냄비에 쌀 넣고 물 넣고 내장(믹서에 갈거나 칼로 다짐) 넣고
휙휙 저어주며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 맞추고
참기름 한 바퀴 둘러주면
전복죽 완성
전복죽은 사 먹는 거랑 비교도 안되게
색깔도 진하고 맛있음
아무튼 전복죽은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최고
손질과 요리와 먹기가 끝난 후
산더미처럼 쌓인 그릇을 설거지 시작
설거지는 항상 뜨거운 물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뜨거운 물로 설거지를 하는데
그릇에 배린 비린내가 제거되지 않고 있다.....
검색을 해보니
비린내 제거를 위해서는 찬물로 씻어야 한다고...헐...
그래서 설거지를 5번이나 했다 ㅋㅋㅋ
비린내 제거에는 찬물입니다!!!
기억하세요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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